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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idden picture 님의 블로그
다이어트
다이어트 다이어트를 결심하고, 친구에게 나를 말려달라고 했지. 단호한 그 친구는, 떡볶이 집 앞에서 군침을 삼키며 물어봤어. "왜 다이어트 시작했냐고." "예뻐지고 싶고, 살도 빼고, 연애도 하고 싶어서." 그 말을 듣더니 친구는 활짝 웃으며 "역시, 내일부터 하자!" 하고 우린 떡볶이를 먹으러 갔어. 매콤한 소스에 마음도 녹아내리며 한 접시 두 접시 깨끗하게 비우고 나는 투덜댔지, "연애 못하면 어쩌라고." 그때 친구가 태연히 말하더라. "그러면 어쩔 수 없지, 내가 책임져야지." 그 순간, 갑자기 몸무게가 확 느껴졌어. 아차, 하고 깨달은 건 내 마음의 무게가 더해졌다는 걸. 뜨끈한 떡볶이만큼, 그 말도 달콤하게 마음을 채워버렸지. ..
창작시
2024. 9. 19. 15:1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