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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작시24

작은 씨앗, 큰 숲 작은 씨앗, 큰 숲 허허벌판에 나무 하나,   단 하나의 나무부터 심었어.   조금씩, 천천히, 한 그루씩   마음의 빈 곳을 채워가며.   한 그루는 두 그루가 되고,   열 그루가 이어지더니   어느새 나도 모르게 숲이 자라났어.   이제는, 보고 싶던 숲이 내 앞에 있어.   처음부터 큰 꿈을 꿈꾸었지만,   그 길은 작은 목표로 깎여졌지.   한 발자국씩, 꾸준히 걸었던 내가   이 숲속에 닿을 수 있었던 것처럼.   꿈은 커도 시작은 작은 씨앗처럼,   매일, 한 그루씩 심어갈 때   나의 숲은 마침내 꿈이 되리라. 작성자: hidden picture이 시는 작은 시작이 결국 큰 성과로 이어지는 과정과 인내의 가치를 묘사하고 있습니다. 작은 씨앗에서 시작하여 큰 숲으로 성장하는 모습은, 큰 꿈을.. 2024. 10. 25.
절벽 위로 나아가 절벽 위로 나아가 나는 인생에 텍스트를 부여하고 있어.   가지고 있던 가치관을 버린 채,   새로운 길로 나아가려 해.   쉬운 길은 나를 그 자리에 묶어두고,   내게 남는 건 아무것도 없을 테니.   그래서 나는 어려운 길을 택할 거야.   절벽을 오르면, 언젠가 떨어지기도 하겠지만,   바닥에만 안주하고 싶지 않아.   내가 원하는 건 그 위의 하늘,   아직 본 적 없는 새로운 풍경들이니까.   나는 앞으로 나아갈 거야.   두려움도, 실패도 함께하겠지만,   멈추지 않는 발걸음이 나를   더 멀리, 더 높이 데려다 줄 거라 믿어.   절벽 너머의 세상에서,   나는 나를 다시 만나고 싶어. 창작자: hidden picture 이 시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결단과 용기를 .. 2024. 10. 12.
petit à petit(천천히 조금씩 서서히) petit à petit(천천히 조금씩 서서히) 어서 빨리 가고 싶다는 마음,   그 욕심에 소중한 것들을 걸지 마.   아무리 서두르고 싶더라도   주변을 살피고, 주위를 둘러보며,   천천히, 조금씩, 서서히 걸어가길 바래.   오르막은 힘들 테고,   내리막은 더 힘들겠지만,   지나고 보면 그 모든 것이   아무것도 아니었던 듯,   언젠가 내 모든 것이 되어 있을 거야.   빠른 길을 택하지 않고   조금 느린 길을 선택하는 것,   그것이 더 많은 풍경을 담는 법이니까.   천천히, 조금씩, 서서히 가보자.   그 길 끝에서,   우리의 발자국은 빛날 테니까.  창작시: hidden picture 인내와 여유의 가치를 강조하며, 조급함보다는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.. 2024. 10. 9.
첫 비상 첫 상 둥지 끝에 서서   아기새는 생각했지.   날지 못하는 날개라면   차라리 뜯어버리는 게 낫다고.   형제들은 이미 하늘을 날았고   나는 아직 여기에 남아   날개를 접은 채   낯선 세상이 두려워 발을 떼지 못했어.   떨어지면 아플까 봐,   부딪히면 다칠까 봐,   나는 하늘을 모른 척했지.   사실은 날 수 없다는 게 아니라   날기를 두려워했던 거야.   하지만,   저 멀리 푸른 하늘에   멋지게 날아가는 철새들을 보며   가슴속에 작은 용기가 피어났어.   그래, 뛰어내려야지.   아플지도 모르지만   그만큼 넓은 세상을,   높은 하늘을 품에 안고 싶어.   이제는 날갯짓을 할 때야.   두려움을 넘고   하늘로 오르는 순간,   나는 비로소 내가 가진   자유를 알게 되었지.  .. 2024. 10. 2.
경계 설정 경계 설정 수천 번을 삼키며,   감정을 숨기는 일이 생각보다   더 무겁고 고달프더라.   마치 음식처럼,   하나둘씩 쌓여가는 무언가가   내 속을 채워버렸지.   그때 나는 경계가 없었어.   나만의 세계란 없었고,   너의 삶에 들어가 살아가는 게   당연한 것 같았지.   내가 너였고, 너가 나였던   그 흐릿한 경계 속에서.   만약 내게도 선이 있었다면,   내가 나로서 서 있을 수 있었다면,   너에게 모든 걸 내어주지 않아도   우리는 더 건강하게   함께할 수 있었을 텐데.   헌신이란 이름의 무거운 짐을   감당하는 대신,   적당한 거리에서 서로를 바라보며   지켜줄 수 있었을 텐데.   경계 없는 헌신은 결국   너무나 힘들고, 고단한 길이었음을   이제서야 깨닫는다.   우리가 .. 2024. 9. 20.
다이어트 다이어트 다이어트를 결심하고,   친구에게 나를 말려달라고 했지.   단호한 그 친구는,   떡볶이 집 앞에서 군침을 삼키며 물어봤어.   "왜 다이어트 시작했냐고."   "예뻐지고 싶고, 살도 빼고,   연애도 하고 싶어서."   그 말을 듣더니 친구는 활짝 웃으며   "역시, 내일부터 하자!" 하고   우린 떡볶이를 먹으러 갔어.   매콤한 소스에 마음도 녹아내리며   한 접시 두 접시 깨끗하게 비우고   나는 투덜댔지, "연애 못하면 어쩌라고."   그때 친구가 태연히 말하더라.   "그러면 어쩔 수 없지, 내가 책임져야지."   그 순간, 갑자기 몸무게가 확 느껴졌어.   아차, 하고 깨달은 건   내 마음의 무게가 더해졌다는 걸.   뜨끈한 떡볶이만큼,   그 말도 달콤하게 마음을 채워버렸지. .. 2024. 9. 19.